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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엑스 공식 계정을 통해 “화이트리스트가 이미 대성공을 거뒀다”며 “수천 명의 사람들이 가입했고, 우리는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월드 리버티 파이이낸셜은 트럼프 전 대통령 일가가 주도하는 이더리움(ETH) 기반 디파이 프로젝트로, 지난 1일부터 화이트리스트 등록을 시작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화이트리스트 등록 개시를 알리며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 미국을 전 세계 가상자산 수도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이 직접 주도하는 디파이 프로젝트를 통해 모든 미국인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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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자체 거버넌스 토큰 WLFI을 발행할 예정이다. WLFI 총 발행량의 63%는 투자자들에게 판매된다. 나머지 17%는 이용자 보상용으로 사용되고 20%는 팀 보상분으로 분배된다.
한편 트럼프 일가의 자체 가상자산 발행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친가상자산 의원으로 분류되는 민주당 와일리 니켈 의원은 “가상자산에 대한 트럼프의 갑작스러운 열정은 투명하고 기회주의적”이라며 “백악관에 있을 때 가상자산을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았던 트럼프가 이제 와서 가상자산을 이용해 돈을 벌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프로젝트에 대한 세부 내용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도 우려를 더하고 있다. 션 캐스턴 일리노이주 민주당 의원은 “사기 또는 자금세탁 혐의가 있는 사람들이 왜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을 매력적으로 느끼는지 알겠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