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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몇 년 간 BTC 채굴업계가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렸는데도 테슬라가 연관해선 미적지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21년 테슬라는 BTC 결제를 도입한다고 발표햇다가 약 두 달 만에 결정을 번복했다. BTC 채굴에 쓰이는 화석 연료로 인한 환경 문제를 이유로 들었다.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채굴 에너지 비중의 50% 이상이 청정 에너지가 되면 BTC 결제를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현재 BTC 채굴의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55%가 넘는다”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데도 테슬라는 여전히 BTC 결제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BTC 결제 도입을 미루는 배경으로 채굴 에너지 데이터 신뢰도가 낮다는 점을 지목했다. 알렉스 데 브리스 네덜란드 중앙은행 데이터 분석가는 “BTC채굴자 에너지 사용량 지표는 충분한 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BTC 에너지 사용량 산출에 사용되는 데이터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비판도 나왔다. 알렉산더 노뮐러 캠브리지 대안 금융센터 리서치 장은 “비트코인 전력 소비 데이터를 도출하기 위해 사용되는 현재 방법론은 여전히 많은 가정에 의존하고 있거나 편향된 경향이 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