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클보스 형제가 운영하는 제미니 암호화폐 거래소가 월스트리트 베테랑을 영입하며 기관 투자자 서비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제미니 거래소는 국제증권거래소(ICE)의 수석운영책임자(COO)를 지낸 자닌 하이타워-셀리토(Jeanine Hightower-Sellitto)를 운영이사로 영입했다.
이사는 나스닥이 보유한 미국 대형 옵션거래소 ISE에서 13년 간 근무했으며, 2016년 나스닥이 거래소를 인수할 당시 회사 이전을 총괄했다. 제미니 거래소 합류와 함께, 기관 투자자 유치 및 고객 서비스팀 확장 업무를 맡게 됐다.
제미니 거래소의 CEO 카메론 윙클보스(Cameron Winklevoss)는 "이사의 금융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험이 거래소와 고객에게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7월, 제미니 거래소는 전 뉴욕거래소 수석정보책임자 로버트 코니쉬(Robert Cornish)를 첫 수석기술책임자(CTO)로 영입해, 기술·전략팀 및 나스닥 거래 감시 시스템 도입을 맡겼다.
제미니 거래소는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최근 기존 금융기관과 동일한 수준의 자금 안전을 제공하기 위해 보장 보험을 도입했다. 법정화폐 보유고는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보호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안정적 규제 환경 마련을 위해 뉴욕 금융 규제기관과도 적극 협력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규제기관의 승인을 받아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제미니달러(GUSD) 출시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하이레 기자 aliceha@econo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