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올해 3분기 동안 암호화폐 자금 피해액이 9억 2,700만 달러에 달한다는 새로운 소식과 시장 하락세의 영향으로, 아시아 시각으로 목요일 아침 주요 암호화폐 가격들이 폭락했다.
다른 주요 암호화폐들에 비해 비트코인이 가장 영향을 적게 받았으며, 비트피넥스 거래소에서 02:47 GMT에 5.8% 하락한 $6,309.4에 거래되었다.
다른 암호화폐들의 하락 폭은 더욱 컸다. 이더리움은 14.08% 하락한 $204.76, 라이트코인은 12.89% 하락한 $53.253에 거래되었다. 폴로닉스 거래소에서 XRP는 15.86% 하락해 $0.42452에 거래되었다.
사이버보안 회사 사이퍼트레이스(Cipher Trace)의 보고서로 인해 이러한 시장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이들은 올해 3분기 동안 암호화폐 자금 피해액이 9억 2,700만 달러에 달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올해 집계된 암호화폐 피해액은 2017년 전체의 피해액보다 3.5배 더 큰 규모다. 사이퍼트레이스의 보고에 따르면, 3분기의 피해액은 $20~ $6,000만 사이로, 총 1억 6,600만 달러에 달한다.
“이 자료는 정기적인 형태의 소규모 자금 약탈 행위의 패턴, 그리고 이들 회사에서 일하는 엔지니어들뿐만 아니라 거래나 플랫폼의 노출 취약점을 사용하여 정교한 수준의 해킹을 일삼는 전문 해커들이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라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사이퍼트레이스는 올해 말에는 총 암호화폐 피해액이 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이들은 범죄와 관련된 비트코인 97%가 규제되지 않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거래된다는 것을 지적했다.
“정말로 강력한 형태의 자금 세탁 방지 규정을 가진 나라는 몇 개 국가밖에 되지 않으므로, 여전히 규제 당국은 몇 년이나 뒤쳐진 실정이다,” 라고 사이퍼트레이스의 CEO 데이브 제이븐스(Dave Javens)가 로이터에 전했다.
또 다른 보고서에서,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감독하는 금융안정위원회(FSB)는 비록 암호화폐가 ‘현재로서는 전 세계 금융시장에 실질적인 위험을 가하고 있지는 않지만, 시장 개발 속도에 비추어 방심하지 않는 규제 감독이 필요하다,’ 고 밝혔다.
FSB는 또한 만약 암호화폐 자산이 계속해서 성장한다면, 신뢰 효과를 포함해 금융 기관 및 여타 사용자들의 노출 위험도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는 또한 ‘소비자 및 투자자 보호 필요, 강력한 시장 통합 프로토콜, 자금세탁·테러자금조달 방지(AML/CFT) 관련 등 더 광범위한 형태의 규제 필요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암호화폐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난 수요일 발표된 후룬 차이나 리치 리스트(Hurun China Rich List)에 비트코인 채굴 기업 비트메인(Bitmain)의 우지한(Jihan Wu)과 잔커퇀(Zhan ke tuan)을 포함한 14명의 블록체인 관련 인물들이 중국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