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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가상자산이 혼조세다. 20일 오후 1시 빗썸에서 국내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0.61% 하락한 9226만 1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ETH)은 0.02% 오른 427만 2000원이다. 테더(USDT)는 전일 대비 0.29% 내린 1383원, 바이낸스코인(BNB)은 0.62% 하락한 79만 7000원에 거래됐다. 솔라나(SOL)는 5.57% 오른 23만 8300원을 기록했다.
국제 시장도 혼조세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서 BTC는 전일 대비 0.69% 내린 6만 6686.43달러를 기록했다. ETH는 1.26% 하락한 3012.79달러에 거래됐다. USDT는 전일보다 0.01% 오른 1.00달러, BNB는 0.87% 내린 576.38달러다. SOL은 1.27% 떨어진 172.15달러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전년 동일 대비 1조 3000억 달러(약 1764조 2300억 원) 증가한 2조 4100억 달러(약 3270조 6110억 원)다. 가상자산 데이터업체 얼터너티브닷미의 공포탐욕지수는 전일보다 2포인트 내린 60포인트로 ‘탐욕’ 상태다.
베네수엘라가 가상자산 채굴을 금지했다. 채굴장의 과도한 전력 소비를 규제해 국민에게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서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국립가상자산협회는 X(옛 트위터)를 통해 베네수엘라에서 가상자산 채굴이 금지됐다고 밝혔다. 정부가 마라카이시에서 가상자산 채굴 장치 2000개를 압수한 데 이은 조치다.
베네수엘라 전력에너지부는 “채굴장의 에너지 과소비를 막아 베네수엘라 전역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네수엘라는 2019년부터 수 차례의 정전 사태를 경험한 바 있다. 지난 10년 간 불안정했던 국가 전력 공급을 안정화하는 데 필수적인 조치라는 설명이다. 가상자산 채굴기가 막대한 양의 전력을 소모하면서 중국, 카자흐스탄 등도 채굴을 엄격히 규제하거나 전면 금지했다.
채굴 금지가 부패 방지 조치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베네수엘라에서는 호세리트 라미레즈 전 국립가상자산감독원 원장을 비롯해 고위 관리 다수가 부패 혐의로 체포됐다. 라파엘 라카바 카라보보주 주지사는 “불법 채굴 활동을 적발하기 위해서는 공공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시민들에게 불법 채굴을 신고하도록 독려했다.
베네수엘라 정부의 가상자산 채굴 규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3월 한 전력 공급 업체는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와 관련된 부패 조사 과정에서 전국 가상자산 채굴 시설을 폐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