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업계의 큰 기대를 모았던 암호화폐 거래 데스크 개설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까지 암호화폐 전담팀을 개설, 월가 최초의 대형 암호화폐 거래 데스크 개설을 목표로 했던 골드만삭스가 복잡한 미국 규제 등을 이유로 해당 프로젝트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현재 불확실한 미국 암호화폐 시장 규제 상황으로 골드만삭스 측이 암호화폐 거래 데스크 개설을 우선 순위에서 뒤로 미루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는 잠정 중단으로 전면 백지화된 사안은 아니다. 골드만삭스 대변인은 로이터 인터뷰에서 "현 시점에서, 우리는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제공 여부를 완전히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 소식의 여파로 암호화폐의 시세는 곤두박질쳤다.
비트코인 시세는 770만원대로 급락했으며 리플, 이더리움, 이오스 등 주요 암호화폐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극단적으로 말하면 단 두 시간만에 약 19조원이 시장에서 증발한 것이다.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암호화폐는 오미세고로 전일 대비 27.4% 급락한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암호화폐 거래 데스크 개설은 중지했지만 8월 초 발표했던 암호화 자산 관리 서비스 출시는 여전히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권승원 기자 jamie@tok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