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카이코 리서치(Kaiko Research)의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앙화 거래소에서 USDT(테더)의 거래가 줄어들면서 이전 시가총액을 유지할 수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대규모 폭락과 법정화폐에 대한 페깅(pegging) 유지 문제 등 일련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거래에서 전통적인 법정화폐에 비해 시장 점유율이 눈에 띄게 증가했었다.
현재 주요 미국 달러 및 유로와 페깅된 스테이블코인이 전체 암호화폐 거래의 82%를 차지하고 있으며, 법정화폐는 18%에 불과하다.
그러나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여전히 소수의 주요 플레이어가 주도하고 있다. 테더의 USDT는 올해 거래량이 3조 6천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가장 가까운 경쟁자인 퍼스트 디지털의 FDUSD 대비 4배에 가까운 거래량을 기록하는 등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러한 지배력에도 불구하고 USDT는 올해 중앙화 거래소(CEX)에서의 시장 점유율이 82%에서 69%로 감소했다. 이러한 변화는 부분적으로는 수수료 없는 거래로 바이낸스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FDUSD와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한편, 서클의 USDC는 암호화폐 세계에서 규제된 금융상품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카이코의 애널리스트들은 USDC의 시장 점유율이 2020년 1% 미만에서 현재 11%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에테나의 이자 수익 스테이블코인인 USDe와 같은 새로운 플레이어가 등장하면서 상황도 변화하고 있다. USDe의 거래량은 에테나의 ENA 토큰 에어드랍 이후 급증했지만, 이후 4월 정점 대비 하락했다.
앞으로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의 여정은 험난할 수 있으며, 특히 미국에서 새로운 법률로 인해 특정 유형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엄격한 제한이나 전면적인 금지가 도입될 수 있다. 이러한 다가오는 규제 변화는 이러한 디지털 자산이 채택되는 방식과 안정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카이코 리서치의 보고서는 “전반적으로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은 최근 스테이블코인 법안이 통과될 경우 미국에서 금지될 가능성이 있는 등 규제 및 운영상의 위험이 더 높으며, 이는 광범위한 채택을 방해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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