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크리크 디지털(Morgan Creek Digital)이 비트와이즈와 협력해 신규 디지털자산 인덱스 펀드(Digital Asset Index Fund)를 출시했다고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모건 크리크 디지털은 15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미국 기관 투자신탁업체 '모건 크리크 캐피탈'이 지원한다.
기금·연금 투자자를 비롯한 승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들은 펀드를 통해 간접적으로 대형 암호화폐 10종을 접할 기회를 갖게 됐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비트코인캐시(BCH), 이오스(EOS), 라이트코인(LTC), 지캐시(ZEC), 모네로(XMR), 대시(DASH), 이더리움 클래식(ETC), 오미세고(OMG)가 인덱스에 포함됐다. 자산은 시총 가중치를 반영해 매달 재산출된다.
리플(XRP)과 스텔라(XLM)가 포함되지 않았는데, 이는 기업이 사전채굴 암호화폐를 배제했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사전채굴은 토큰이 일반 세일에 앞서 창립 멤버나 개발자에게 할당되는 것을 말한다.
모건 크리크 디지털의 파트너 앤소니 폼플리아노(Anthony Pompliano)는 "중앙이 공급량의 30% 이상 보유한 경우, 인덱스에 포함하지 않았다. 탈중앙 네트워크에서 발생하지 않는 문제가 야기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론(TRX), 네오(NEO)도 같은 이유로 배제 대상에 해당한다.
증권거래위원회가 증권이 아니라고 발표한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달리, 명확한 입장이 나오지 않은 리플은 증권법 관련 소송을 겪고 있다.
거래 집중화, 콜드스토리지 요건도 자산 선정에 고려됐다. IOTA나 카르다노(ADA)는 콜드스토리지 기준에 미치지 못했고, 비체인(VET)은 대부분이 바이낸스에서 거래되고 있어 '거래소 집중화 기준'에 걸렸다.
비트와이즈 감사기업 코헨앤컴퍼니(Cohen&Company)가 하반기부터 펀드를 감독하며, 내년 초부터 연간 보고서를 발행할 계획이다.
하이레 기자 aliceha@econo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