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 블록체인 등 혁신기술 전문가 유입을 위해 특별한 이민정책을 펼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홍콩 정부가 전문인 확보를 위해 실시하는 '우수인재입경계획(QMAS)' 11개 전문직 명단에 '블록체인'이 거론됐다.
홍콩 정부는 이민 신청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11개 전문직군을 발표했다. 해당 명단에 인공지능, 로봇공학과 함께 분산원장기술이 혁신기술 전문가 직군에 포함됐다.
정부는 성명에서 "직무 명단에 포함된 전문성을 갖춘 신청자는 일반 점수 산정 방식에서 가산점이 부여된다"고 발표했다.
블록체인 전문인력은 유명 기업 업무 경력이 있는 학사 이상 학위자로, 블록체인의 금융 서비스 도입 방안에 대한 지식을 보유해야 한다.
2006년 시작된 QMAS 프로그램은 고급 기술자, 전문인력 유입을 통한 홍콩의 경쟁력 개선을 목표로 하며, 구직 여부와 상관 없이 외국 전문가의 홍콩 전입 및 정착을 허용하고 있다. 기본 요건을 충족하는 신청자들은 일반 점수산정 방식 또는 경력 기반 점수산정 방식을 거쳐 선발된다.
홍콩은 블록체인 기술 개발과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통화청은 지역은행과 협력해 분산원장기술을 통한 무역거래 실시 소식을 전했다.
하이레 기자 aliceha@econo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