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투자분석업체 FxWirePro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더리움이 내년 투자수요를 회복해야 연말까지 다시 기반을 다지고, 올해 발생한 손실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많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회의적인 입장으로 돌아섰다. 비트코인 대량 매도와 함께, 시총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도 40%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편, 이란 중앙은행이 내달 암호화폐 금지조치 해제를 시사하고, 이스라엘 고위급 리더가 국영 암호화폐를 검토해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 암호화폐 전망은 밝아지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 회복도 힘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FxWirePro는 약 12개 조사기관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이달 20일부터 28일까지 암호화폐 시장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과, 이더리움 중간 예측가는 833.3845달러로 추산됐다. ETH/USD는 응답자의 약 4%가 '135~171달러'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고, 1%는 '2,500달러'로 상승할 것을 전망했다. 나머지는 '700~1,500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답했다.
LMAX Exchange는 "시장이 계속 압력을 받고 있다. 강한 하락세가 계속돼 올해 최저점을 찍을 수 있다. 다음 주요 지지선은 작년 7월 저점 수준인 약 160달러로 나타난다. 하지만 가격 회복을 위해 370달러선에서 잠시 주춤하거나, 균형을 잡기 위한 조정 반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일간 연구에서 나타난 하락세 예측은 과장됐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이더리움 가격은 상당히 약화됐다. 가격 하락이 더 촉발될 수 있는 요인도 있다. 이더리움 프로토콜 기술 문제, 규제 감시, 그리고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을 압박할 국제 흐름 등이다. 통화정책 정상화로 위험투자 욕구 감소가 예상된다. 이는 아직 특정 활용사례나 개념증명을 내놓지 못한 ERC-20 프로젝트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독립금융기관 데베르그룹(deVere Group)의 설립자이자 CEO인 나이젤 그린(Nigel Green)은 마켓워치(MarketWatch)에 보낸 이메일에서 "올해 말, 이더리움 가격이 상당히 회복돼, 2,500달러까지 오를 것이다. 향후 2년 동안 상승세에 들어갈 것"이라고 낙관한 바 있다.
비트코인도 상승 전망이 우세하다. 투자자 매수 관심이 높아지고 시장 참여자의 태도가 낙관적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은 거의 두 배 증가하고 올해 말 지금까지의 손실을 만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FxWirePro가 약 12개 조사기관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16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 올해 말 비트코인 중간 예측가는 15,372달러다. BTC/USD는 3%가 '5,000~1만 달러', 5%는 '1만5,000~3만 달러'로 상승을 예측했으며, 1%가 '2,500달러' 하락을 전망했다.
반대로, 시장이 침체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연구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작년 12월 하루 최고치인 19,511달러에서 현재 7,351달러로 60% 이상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1월 초 하루 최고가인 1,432달러에서 450달러로, 거의 70% 급락했다"고 지적했다.
기관은 "암호화폐가 기존 화폐의 역할인 교환 매체, 측정 단위, 가치 저장수단으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하락세가 예상된다. 올해 중반 기준 전 세계 GDP의 0.3%만 점유하고 있어 암호화폐 시장 침체가 전체 금융자산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기존 언론 및 소셜 미디어가 암호화폐 시장에 과도한 관심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외환 투자분석업체 FxWirePro는 지난 2010년부터 금융기관, 은행, 투자·거래업체에 글로벌 시장에 대한 종합적인 시각과 이해를 전달하며, 실시간 투자 분석을 제공하고 있다. 매달 진행하는 암호화폐 설문조사 참여를 원할 경우, 이메일(b.debarati@fxwirepro.com)로 문의할 수 있다.
하이레 기자 aliceha@econo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