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골드바.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글로벌일반]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앞다퉈 금 보유량을 늘리면서 금값이 연일 치솟고 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장중 온스당 2384.5달러를 기록,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금 선물은 8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올 들어 모두 15차례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연초 대비해서는 13.5% 상승했다.
최근 금값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각국 중앙은행이 금을 준비 자산으로 다시 매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3월 금 보유량이 전달보다 16만 온스 증가한 7274만 온스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중국 위안화는 당장 달러를 대체할 기축통화 지위를 얻기 힘든 상황에서 일본, 러시아, 터키, 폴란드 같은 국가들이 미국 달러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우려한다. 결국 이들은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전자 부문의 산업용 금 사용량 증가는 또 다른 가격 상승 요인이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예측 불가능한 거시경제 전망도 금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금값이 추가로 더 오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저명한 경제학자인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최근 금값이 현재 수준보다 약 30% 높은 온스당 3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