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지난해 세계 항공사 가운데 최고의 성과를 낸 회사로 꼽혔다.
대한항공은 미국의 월간 항공전문지 에어트랜스포트월드(ATW) 8월호의 ‘세계 항공사 리포트’에서 전년 대비 최고의 당기순이익을 낸 항공사 1위에 올랐다.
2016년 5억5000만달러(약 6150억원)에 달하는 당기순손실을 입었던 대한항공은 지난해 8억5000만달러(약 95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획기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세계 항공사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다변화한 영업·마케팅 전략을 통해 수익 극대화에 성공했다”며 “내년 창립 50주년을 앞둔 올해도 질적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5월 출범한 델타항공과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제휴협정)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대한항공은 조인트벤처를 활용해 내년 4월 인천~미국 보스턴 노선 취항을 확정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기 시작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