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럽연합 금융규제당국(EU Watchdog)이 EU 가상자산 규제안인 미카법(MiCA)에서 MEV(Maximum Extractable Value)를 시장 남용으로 판단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이 판단이 옳지 않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지난주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이 발표한 규제안에 따르면 감독관들은 MEV를 잠재적인 시장 남용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MEV는 네트워크 참여자가 트랜잭션 순서를 바꿔 수익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전략을 말한다.
이에 업계는 즉각 반발했다. 안자 블라즈 유럽 가상자산 이니셔티브(EUCI) 정책 전문가는 "MEV 자체가 시장 남용으로 평가되서는 안되며, 부정적인 의미를 가져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MEV가 네트워크 효율성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는 주장이다.
이밖에 일부 가상자산 정책 전문가들은 MEV를 규제안에 포함시키는 것은 규제 과잉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