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히텐슈타인의 '유니온 뱅크(Union Bank AG)'가 규제당국의 허가를 받은 법정화폐 본위 암호화폐를 발행한다.
1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유니온 뱅크는 '유니온뱅크 페이먼트 코인(UBPC; Union Bank Payment Coin)'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유니온뱅크 측의 설명에 따르면 UBPC는 스테이블 코인으로 법정화폐인 '스위스 프랑 본위' 화폐이다.
유니온 뱅크의 자체 암호화폐 발행은 '블록체인 투자은행'으로의 도약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유니온 뱅크 이사인 Mohammad Hans Dastmaltchi는 "우리의 목표는 세계 최초의 블록체인 투자은행이 되는 것이다. 업무의 효율성을 높히고 처리작업에 소모되던 비용을 줄일 뿐만 아니라 고객들에게 새로운 수익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러한 목표를 실행하기 위해 우선 법정화폐 본위 코인을 발행하며, 이 코인은 국제 교역 및 국경 간 거래에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리히텐슈타인은 스위스의 크립토밸리 추크주와 인접한 지리적 위치를 바탕으로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에 친화적인 입장을 보여온 국가이다. 며칠 전, 바이낸스와 리히텐슈타인 암호화폐 거래소(LCX)의 조인트벤처인 바이낸스 LCX가 리히텐슈타인에 법정화폐-암호화폐 거래소 출시 소식을 발표하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jamie@tok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