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04일 (로이터) - 글로벌 경제의 둔화는 최근의 달러 반등을 촉발하는 최대 동력으로 작용했다. 3일에도 영국과 유로존 지표는 약하게 나왔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매파적인지 어떠한지를 두고 논쟁들을 하는데, 이는 나무만 보고 숲은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다. 연준에 관한 가장 매파적인 시나리오는 올해 네 차례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다. 여전히 유력한 전망으로 남아 있다.
지금 문제가 생긴 쪽은 해외의 긴축에 대한 거대한 베팅이다. 특히 파운드와 유로 포지션에 실린 영국과 유럽에 대한 전망이 그러하다. 지난번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인플레이션 추세에 대해 특히 확신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3일 발표된 유로존의 근원 인플레이션은 예상을 대폭 밑돌아 전년비 0.7%까지 떨어졌다. 유럽의 통화긴축 가능성이 급격히 후퇴했다. 영국의 부진한 PMI는 이달 금리인상 가능성을 10분의 1로 더욱 희박하게 만들었다.
최근 달러의 급등은 글로벌 동반 성장세에 대한 전망이 추락하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그러한 전망과 관련되었던 리플레이션 트레이드의 광범위한 되감김이 이제 막 시작되었다. 이는 원자재와 주식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