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28일 “앞으로 내놓는 신차에 내장형 블랙박스(주행 영상기록장치)를 장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내장형 블랙박스는 3월 공개하는 쏘나타 완전변경 모델부터 적용된다. 현대·기아차는 “간단한 기능만 있는 내장형 블랙박스가 양산차에 탑재된 적은 있지만, 다양한 기능을 갖춘 고성능 블랙박스가 양산차에 내장되는 건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 내장 블랙박스의 특징은 차량 내 디스플레이(내비게이션 등) 및 스마트폰과 연동된다는 점이다. 운전자는 블랙박스에 저장된 장면을 휴대전화 앱(응용프로그램)이나 차량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거나 편집할 수 있다. 영상을 재생하는 중 확대하거나 삭제할 수도 있다. 내장 블랙박스의 전방 카메라는 룸미러 뒤쪽 공간에 숨겨져 있어 운전자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다. 사고가 발생할 때 블랙박스 때문에 다칠 우려도 없다. 후방 카메라는 기존에 장착돼 있는 주차 보조용 카메라를 활용한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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