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라호텔(사진)이 ‘호텔판 미쉐린 가이드’라고 불리는 미국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로부터 국내 호텔 최초로 ‘5성 호텔’에 선정됐다.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는 특급호텔과 호텔 내 부대시설의 등급을 자체적인 기준으로 선정해 발표하는 세계적인 여행 전문지다.
호텔신라는 서울 신라호텔이 ‘2019년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에서 국내 호텔로는 사상 처음이자 유일하게 5성 호텔로 등재됐다고 21일 밝혔다. 1958년 출범한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는 익명의 평가단이 매년 전 세계 특급 호텔을 방문해 약 900개의 평가 항목 기준에 따라 호텔의 시설 및 서비스를 평가하고, ‘5성’ ‘4성’ ‘추천’ 등급으로 호텔을 나눈다. 올해는 평가단이 약 50여 개 국가의 1106개 호텔을 방문해 평가했으며 이 가운데 210개 호텔이 5성 등급으로 선정됐다.
호텔신라는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의 평가단에게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호텔로서의 우수한 시설과 최고급 서비스에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서울 신라호텔은 1988년 서울올림픽 때 올림픽 본부가 숙박했으며 1999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서울 총회, 2012년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등 세계적인 행사들을 치러냈다.
호텔신라는 이 같은 경쟁력을 발판 삼아 올해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해외 호텔을 위탁 경영하는 방식으로 해외 사업을 더욱 확대한다. 호텔신라는 이르면 올해 말 베트남 다낭에 ‘신라 모노그램’이라는 이름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이후 동남아시아와 미국, 중국 등 해외 10여 국가에도 진출할 것을 구상하고 있다.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가 선정한 국내 4성 호텔로는 포시즌스호텔 서울과 파크하얏트 서울이 꼽혔다. 추천 등급 호텔에는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롯데호텔 서울, 밀레니엄 서울힐튼, 콘래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서울 등 7개 호텔이 이름을 올렸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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