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11월15일 (로이터) - 유명 헤지펀드 투자자인 짐 차노스가 테슬라 전망을 비관했다. 조만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 예상했다.
차노스는 14일(현지시간) 로이터 글로벌 투자 전망 서밋에 참석해 "테슬라에 대한 숏(약세 베팅) 포지션을 계속늘릴 것"이라 말했다.
이어 그는 머스크 CEO가 2020년쯤 테슬라 CEO 자리에서 물러나 회장으로만 남아있을 것이라며 전기차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머스크는 '스페이스 X'에 전념하려 할 것이라 설명했다.
차노스는 "자동차 회사로서 (CEO 교체가) 중요한 일은 아니지만, 머스크는 그렇지 않다"며 "그는 투자자들이 테슬라 주식을 보유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테슬라 주식은 올해에만 44% 올랐다. 그러나 지난 1일 테슬라는 사상 최대규모의 분기 손실을 보고했으며, '모델3' 생산 목표 달성 시점을 3개월 연기했다.
차노스는 "이렇게 생각해보자. 수십억달러 규모의 손실을 내고, 회계 구조는 의문스러운 데다, 자기자본 대비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에서, 운영진들은 떠나고, CEO 마저 의문스럽다면 그 기업을 매도하지 않을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테슬라가 매 분기 10억달러 이상 손실을 보고 있으며 머스크가 떠난다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테슬라가 결국 파산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