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10월17일 (로이터) - 국제유가가 17일 오전 아시아 거래에서 하락하고 있다. 미국의 주간 원유시추공 증가세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기록적 원유 생산, 세계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유가를 압박하고 있다.
오전 9시45분 현재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11월물은 전일비 24센트, 0.48% 하락한 배럴당 50.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시장의 관심사였던 미국의 주간 원유시추공 수가 예상처럼 증가세를 이어가며 역시 유가를 압박했다고 설명한다. 베이커휴즈는 미국의 주간 원유시추공 수가 4개 증가한 432개로 집계돼며 지난 16주 동안 15주나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비 15센트, 0.29% 하락한 배럴당 51.80달러에 거래중이다.
번스타인 에너지는 고객들에게 보내는 노트에서 "OPEC의 기록적인 산유량, 취약한 세계 GDP 전망, 그리고 계속해서 증가하는 원유 재고로 인해 유가 전망이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내년 평균 브렌트유 전망치를 배럴당 70달러에서 60달러로, 2018년 브렌트유 전망치도 80달러에서 70달러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