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위험회피 성향이 다소 완화되면서 원화 강세를 상했다. 다만, 불확실성이 소멸되지 않고 있는 만큼 낙폭은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6일 키움증권은 차액결제선물환(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에 대해 1333.25원으로 5원 하락 출발을 예상했다. 경기침체 우려 확대에도 시장은 부채한도 협상 재개로 인한 기대감에 더 반응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5월 뉴욕 제조업지수는 -31.8로 전월(10.8)과 시장 예상치를 모두 하회했다"며 "지표 부진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지만 미국 부채한도 협상 기대 등이 이어지면서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수요가 약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오는 16일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은 부채한도 상향조정 협상을 다시 논의할 예정"이라며 "아직 미국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잔존하는 만큼 하락 폭은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