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5월02일 (로이터) - 프랑스 제조업 경기가 1년래 최악의 위축세를 기록했다. 기업들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가격 인하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위축세가 더욱 심화됐다.
마르키트/CDAF는 4월 프랑스의 제조업부문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가 48.0으로 3월의 49.6에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잠정치 및 전문가 예상치 48.3도 하회하며, 성장/위축의 분기점인 50포인트에서 한층 멀어진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신규주문이 4개월 연속 감소했고, 특히 수출주문이 2013년 3월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을 보였다.
마르키트의 잭 케네디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이 2009년 중반 이후 가장 가파른 속도로 가격을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지속적으로 약화돼 제조업 경기가 이처럼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제조업체들은 또다시 인력 감원과 가격 인하로 수요 감소에 대응했다"고 덧붙였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