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12월14일 (로이터) - 미국 의회 공화당원들이 최종 세제개혁안에 합의했다고 오린 해치 미국 상원 재무위원회 위원장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합의된 세제개혁안에는 법인세를 21%로 낮추고, 개인 최고 소득세율을 39.6%에서 37%로 인하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주와 지방의 재산세와 소득세 공제액을 최대 1만달러 한도 안에서 계속 허용하는 방안도 들어있다.
이는 당초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20%를 소폭 상회하지만 현행 법인세인 35%보다는 훨씬 낮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법인세를 21%로 낮추는 방안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 세제개혁안이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말했지만 상원과 하원 양원이 세제개혁안에 대해 합의에 이르고 있으며 다음 주 최종 표결에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
해치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점심을 함께 할 준비를 하면서 기자들에게 "꽤 좋은 합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치 위원장의 발언은 상원의 최종 표결이 이르면 오는 18일 시작될 가능성을 높였다. 그는 세제개혁안의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