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5월27일 (로이터) - 구리가 26일(현지시간) 중국, 미국, 영국의 연휴 주말을 앞두고 세계 최대 구리 광산 가운데 하나인 인도네시아 그라스버그에서의 파업으로 촉발된 모멘텀이 완화되면서 전일의 3주 고점으로부터 후퇴했다.
프리포트 맥모란은 전일 그라스버그의 채광 및 밀링률(mining and milling rates)이 파업 장기화로 영향을 받았으며 약 4000명의 "많은" 결근 근로자들이 퇴사한 것으로 간주된다고 밝혔다.
소시에테 제네랄레의 분석가 로빈 바르는 "어제 그라스버그 뉴스는...지금은 이미 변수로 반영돼 있는 상태다. 때문에 약간의 차익실현이 나타났다"면서 "하지만 연휴 주말을 감안할 때 구리는 오늘 남은 시간 양호한 '하락시 매수세'로 지지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 은행 ING는 노트에서 프리포트 맥모란이 약 10만톤의 구리 재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단기 수요를 충당하는 데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바르는 구리는 범위 내에 머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람들은 가격 하락시 매입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동시에 랠리가 전개되면 매도할 준비도 되어 있다"면서 "우리는 상부의 저항선을 돌파해 일부 기간이 보다 긴 이동평균 위로 올라설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구리는 1.1% 내린 톤당 5657.50달러에 마감됐다. 구리는 전일 5768.50달러까지 전진, 5월 3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중국, 미국, 영국 시장은 내주 월요일(29일) 국가 공휴일을 맞아 휴장한다.
로이터의 기술 분석가 왕 타오는 LME 구리는 5월 하락 추세의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 61.8%와 76.4%에 의해 형성된 톤당 5683달러 ~ 5736달러의 범위에서 중립적으로 보이며 이 범위를 벗어날 경우 방향을 시사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