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2월17일 (로이터) -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시장의 예상보다 소폭 증가에 그치며, 노동시장의 수급이 계속해서 타이트해지고 있음을 신호했다.
미국 노동부는 2월 11일 마감한 주에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계절조정 수치로 23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주에 비해 5000건 증가한 것이다.
로이터 사전조사에서 전문가들은 24만5000건으로 전주에 비해 1만1000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노동시장의 건전성 여부 판단 기준인 30만건을 102주 연속 밑돌았다. 노동시장의 규모가 지금보다 훨씬 적었던 1970년 이후 최장 기록이다.
지난달 실업률이 4.8%를 기록한 가운데 미국 노동시장은 완전고용 또는 완전고용에 매우 가까운 수준에 이른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계절적 변동요인을 제거한 통계치인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4주 이동평균은 지난주 24만5250건으로 전주 수정치에 비해 500건 증가했다.
한편 2월 4일 마감하는 주에 실업수당을 재청구한 사람의 수는 207만6000명으로 전주 수정치에 비해 3000명 줄었다.
계절적 변동요인을 제거한 통계치인 실업수당을 재청구한 사람 수의 4주 이동평균은 208만명으로 전주에 비해 425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