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12월12일 (로이터) - 일본의 10월 근원 기계류 주문이 지
진으로 인해 예상보다 적은 폭으로 증가하면서 보호무역주의로 설비
투자가 더 감소했음을 시사했다.
일본 10월 근원 기계류 주문은 10.5%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
보다 적은 폭으로 늘어 전월 대비 7.6% 늘어났다. 9월에는 지진과 태
풍 등 자연재해로 기업 활동이 위축되며 18.3% 감소한 바 있다.
이번달 기계류 주문이 반등했지만 미중 무역분쟁, 미일 무역회담
지연,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로 기업심리가 위축되어 반등세는 일시
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내각부는 회복이 정체되고 있다는 신호가 존재한다며 기계
류 주문에 대한 평가를 하향 조정했다.
설비투자 약화는 정부를 곤경에 빠뜨리고 있다. 정책 입안자들이
노동력 감소에 대처하기 위한 기업의 투자 증가가 성장을 촉진할 것
이며, 해외 경제의 위험으로부터 경제를 보호할 것이라고 예상해왔기
때문이다.
정책 입안자들과 투자자들은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와 미중 무역
분쟁으로 수출 주도형 국가인 일본이 타격받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10월 제조업 주문은 자동차 제조업, 정유회사, 수주 증가로 전월
17.3% 감소에서 반등해 12.3% 증가했다.
10월 서비스업 주문은 해운업, 철도업의 주문 증가로 전월 17.1%
감소에서 반등해 4.5% 증가했다.
근원 기계류 주문은 변동성이 큰 조선사와 전력회사들의 주문량
을 제외한 수치다.
*원문기사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