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소니는 미러리스 일안 카메라의 주력 신모델 'α1II'를 12월 13일 출시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번 신제품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초점 맞추기 기능을 대폭 개선하고, 혁신적인 이미지 캡처 기능을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α1II는 2021년 3월 출시된 프로용 플래그십 모델 'α1'의 후속작이다. 약 5010만 화소의 이미지 센서를 탑재하고 초당 최대 30컷의 고속 연사가 가능하다.
소니 렌즈 테크놀로지&시스템 사업부장 기시 마사노리는 20일 기자회견에서 "고해상도와 촬영 속도를 높은 수준으로 융합했다"고 강조했다.
AI 기술 적용으로 실시간 오토포커스의 정확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닛케이보도에 따르면 인물 눈동자 인식 성능은 기존 모델 대비 최대 30%, 새 인식은 50% 개선되었고 자동차, 전철, 비행기 등의 이동 수단과 곤충까지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다고 한다.
또 주목할 만한 새 기능으로는 셔터를 누르기 최대 1초 전까지의 이미지를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 이는 결정적 순간을 포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성능 향상에도 불구하고 α1II의 무게는 배터리와 메모리 카드를 포함해 743그램으로, 전작과 거의 동일하다.
이는 캐논의 'EOS R1'(1115그램), 니콘의 'Z9'(1340그램) 등 경쟁 플래그십 모델들보다 훨씬 가벼운 수치다.
α1II의 시장 추정 가격은 99만 엔으로 전작과 동일하게 책정되었으나 기존 α1 모델은 21일부터 88만 엔으로 가격이 인하된다.
2023년 미러리스 일안 카메라의 세계 출하량 점유율에서 소니는 32%로 캐논(41%)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일본 국내 판매량에서는 소니가 캐논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서 한 전문 사진작가는 "소니의 성능 향상으로 인해 캐논에서 소니로 전환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