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0억달러 7년물 국채입찰 수요 강력
* 10년물 국채 수익률, 200일 이평선 상회
* 2년물 수익률은 9년래 고점에서 반락
뉴욕, 9월29일 (로이터) - 미국 세제 개혁안이 정부부채 확대 우려를 키우면서 28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장/단기 수익률 스프레드(기울기)가 확대됐다.
이날 2년물 수익률은 근 9년래 최고치로 올랐고, 10년물 수익률은 11주래 최고치를 기록한 후, 저가매수세와 강력한 7년물 입찰 수요 영향에 2년물은 전일비 하락 반전했고 10년물 수익률은 보합권으로 내려갔다.
전일 트럼프 대통령은 법인세 인하와 개인 소득세 감면 규모를 확대하는 세제 개혁안을 밝혔지만 추가 재정부담 해소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현재 미국의 부채규모는 20조달러에 달한다.
SG Corporate & Investment Banking의 금리전략가인 브루노 브레이징하는 "이날 움직임의 상당 부분은 세제 개혁안에 따른 것이었다"고 지적하고 "헬스케어 법안 대체 노력이 실패한 점을 볼때 세제 개혁안 역시 실망스러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은 뉴욕거래 후반 0.003%P 오른 2.3121%를 기록했다. 10년물 수익률은 초반 한때 2.359%까지 오르며 11주 최고 수준을 보여 지난 8월1일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평선을 상회했다.
30년물 수익률은 0.008%P 상승한 2.8704%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은 1.4547%로 0.027%P 후퇴했다. 2년물 수익률은 초반 한때 1.499%까지 오르며 2008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2년물과 10년물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기울기)는 87bp까지 확대돼 8월2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반락해 85bp 수준을 보였다.
CME그룹 Fed워치 프로그램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가는 12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73%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일 장 막판 가능성은 78% 수준이었다.
이번주 마지막 입찰로 이날 실시된 280억달러의 7년물 국채 입찰 수요는 강력했다. 입찰 최고 수익률이 2.130%로 지난 3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고, 응찰률은 2.70으로 지난 4월 이후 최고치였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