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이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8일 경남 거제 한화 벨버디어리조트에 15개 협력사 대표이사를 초청해 ‘에너지 상생 협력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협력사의 에너지 절감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하는 ‘에너지 동행사업’의 일환으로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사진)은 “에너지 관리는 제조업의 핵심 역량”이라며 “협력사가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상생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대기업과 협력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며 “협력사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8월부터 에너지 컨설팅 전문기관과 함께 협력사의 생산 설비와 에너지 현황을 진단하고 개선하는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현장 진단 후 개선 방안이 나오면 설비 투자에 필요한 자금 일부를 대는 자체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3개월간의 컨설팅을 마친 3개 협력사의 진단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각사 에너지 사용 현황과 문제점, 개선방안과 기대 효과 등에 대해 참석자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컨설팅을 받은 협력사 티앤에프머트리얼즈의 현명철 대표는 “이번에 에너지 경영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았다”며 “개선 사항을 반영한다면 원가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사내에 ‘공정거래 및 상생협력 강화위원회’를 조직해 불공정 거래 근절과 상생 협력에 힘쓰고 있다. 협력사 결제조건 개선, 기술 개발 협력 등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협력사와의 상생을 강화하고 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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