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상승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2.62달러(2.39%) 오른 배럴당 112.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2.45달러(2.16%) 상승한 배럴당 111.5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이 오는 6월 1일부터 상하이 봉쇄를 완화한다는 계획에 주목했다. 국제유가는 장 초반 내림세를 보이다가 반등에 성공했다.
상하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면서 오는 22일부터 20개 지하철 노선 가운데 4개 운영을 재개할 방침이다. 주요 거점과 공항, 기차역 등을 연결하는 273개 버스 노선 운영도 재개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중국 상하이 규제 완화 계획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와 달러 약세에 힘입어 상승했다"며 " 그러나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기대가 부각되자 상승이 제한되는 등 주변 여건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나아가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을 끝내기 위해 녹색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지출 계획을 발표한 것도 상승 제한 요인이 됐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