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7월26일 (로이터) - 일본 증시가 26일 오전 미국 증시 강세에 따른 투자 심리 호조로 상승했다.
다만 한국시간으로 내일 오전 3시로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확산돼 상승폭은 제한됐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오후 시장에서 차익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니케이지수 .N225 는 0.5% 오른 20,048.62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건설 장비 제조업체들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고마쓰와 히타치건설기계는 각각 2.8%, 3.4% 급등했다. 간밤 세계 최대 중장비 제조업체인 캐터필러가 예상을 웃도는 분기 매출과 순익을 발표하고 올해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한 영향이다. (관련기사 최대 실리콘 웨이퍼 제조회사인 신에츠화학이 연간 영업이익이 12.3%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영향에 3.4%까지 상승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반전, 1.6% 밀렸다.
다이와증권의 다카하시 다쿠야 증권전략가는 "신에츠화학이 벌써부터 연간 실적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보여줬고 이것이 일부 업종과 증시 전체 분위기를 띄웠다"고 말했다.
다카하시 전략가는 그러나 시장이 연준의 정책 결정을 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오후에도 상승세가 제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연준은 이틀 동안 열리는 이번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다만 연준이 연내 추가 금리인상 여부 및 채권 포트폴리오 축소 시기에 대해 언급할 것인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원문기사 (최아영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