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9월06일 (로이터) - 지난달 영국의 서비스업 확장세가 근 1년래 최저 수준으로 둔화됐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둘러싼 우려가 높아지며 경제의 성장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IHS 마르키트/CIPS는 서비스부문 구매관리자지수(PMI)가 8월 53.2로 7월의 53.8에서 하락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폴에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53.5도 하회하는 결과로 브렉시트 투표 직후인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기도 하다.
마르키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크리스 윌리엄슨은 서비스업 경기 확장세 둔화로 내주 통화정책 회의에서 영란은행이 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에 동결할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8월 제조업 및 서비스 부문을 아우르는 종합 PMI는 53.8로 7월 53.9에서 하락하며,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마르키트는 8월 제조업 경기는 강력한 확장세를 보였지만, 서비스업 경기와 건설업 경기 확장세가 둔화된 탓에 3분기 영국 경제가 분기비 0.3%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와 동일한 성장률이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