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런던, 4월26일 (로이터) - 금값이 25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다시 하락해 5주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미국 달러가 강세 행진을 펼치고 미국의 국채수익률도 뛰어 올라 금 수요를 떨어뜨렸다.
금 현물가격은 뉴욕장 후반 0.66% 하락한 온스당 1321.56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1318.51로 밀려 지난 3월21일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금 선물가격은 10.20달러, 0.8% 내린 1322.80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날 4년래 처음으로 3%에 도달한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이날도 3%를 웃도는 수준에 머물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전망이 미국 국채에 대한 매도를 부추겼다. 국채수익률이 오르면 이자가 없는 금은 투자 매력이 없어진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4개월래 고점으로 상승했다.
미국이 중국과 무역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을 밝힌 후 정치적 리스크가 완화됐다. 양국은 수일 후 협상에 돌입한다.
하지만 금 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금 보유량이 2013년 이후 최대치로 늘어난 점은 투자자들의 금에 대한 선호를 높여 금값의 낙폭을 제한했다.
은 가격은 0.9% 하락한 온스당 16.56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6.49달러로 밀려 2주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백금은 1.7% 내린 온스당 910.20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903.50달러를 기록, 약 3주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팔라듐은 0.22% 하락한 온스당 972.4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956.10달러로 하락하며 2주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