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보다 더 좋은 혜택은 없습니다. 사라지기 전에 블랙프라이데이 60% 할인 혜택을 받으세요.지금 구독하기

손해보험업계 "고객 패널은 여성만 모집"…왜?

입력: 2019- 02- 26- 오후 07:57
손해보험업계 "고객 패널은 여성만 모집"…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손해보험사 빅4가 자사 고객 패널을 모집할 때 남성 고객은 배제한 채 여성 고객으로만 고객 패널을 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소비자들의 비판적인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자 하는 고객 패널의 의미가 무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국내 손보사 빅4는 올해 각 사의 고객 패널을 새롭게 모집했거나 모집 중이다.

삼성화재는 이달 제26기 고객패널을 모집하면서 모집대상을 삼성화재 장기보험 상품에 가입 중인 서울, 경기 및 수도권에 거주 중인 30~40대 여성을 대상으로만 지원을 받았다.

삼성화재는 2005년 손해보험 업계에서 최초로 고객패널 제도를 발족, 현재까지 총 25개 기수를 운영해왔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아무래도 보험 소비자들이 대부분 여성이다보니 고객 패널도 주고객층을 위주로 뽑고 있다"며 "고객 패널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서도 직장인보다는 시간이 여유로운 주부들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다른 손보사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DB손보는 올해 제17기 소비자평가단을 모집하면서 모집대상을 수도권 거주 20~40대 여성 주부 고객으로 한정해 최종 15명을 선발했다.

현재 제13기 고객마음 패널을 모집 중인 현대해상도 패널 자격 조건을 30~40대 여성으로 제한했다. 제13기 고객패널 모집 인터뷰를 진행 중인 KB손보는 자격 요건이 30~40대 전업주부다.

고객 패널 제도의 경우 주부의 참여도가 높다. 상대적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시간적인 여유가 있고 보험상품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손보사 입장에서도 한정된 재원으로 고객 패널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주 고객층인 주부들에게 집중해 그들로부터 상품이나 서비스에 적합한 아이디어를 도출해 내겠다는 복안이다.

KB손보 관계자는 "30~40대 전업주부를 타깃으로 고객 패널을 뽑고 있지만 전업주부라면 해당 연령 기준을 벗어나더라도 면접이나 지원서 확인을 통해 충분히 조건에 부합한다고 하면 고객 패널로 선정하기도 한다"며 "과거에 50대 주부가 고객 패널로 뽑힌 적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같은 손보사의 해명과 달리 생명보험사 고객패널의 경우 자격요건이 조금 더 자유로웠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손보사들이 고객 패널 모집 과정 처음부터 특정 고객층만을 대상으로 해 역차별한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고객패널을 모집한 교보생명은 자격요건에 성별이나 연령대를 명시하지 않았다. 올해 처음 고객 패널 모집에 나선 AIA생명은 모집 대상을 25~59세 남녀로 정해 손보사 대비 모집 폭이 넓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고객을 대표해 균형 있는 시각으로 생명보험상품과 서비스 등에 대한 의견을 진솔하게 제시할 수 있는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 패널을 모시기 위해 신청하는 분들의 제한을 특별히 두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보험사들은 자사의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해 고객의 시각으로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 아이디어를 회사 정책에 반영하고자 고객 패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 패널로 선정되면 제시된 주제에 대한 체험, 인터뷰, 정보탐색, 모니터링 등의 과제를 수행하고 활동결과 레포트 제출, 간담회 참석,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 및 미션수행 등을 진행한다. 보험사는 고객 패널들에게 최대 월 80만원 수준의 기본활동비 제공과 함께 활동 우수자를 별도 시상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사는 고객 패널 제도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영업 환경 개선 및 잠재적 고객 유치까지 가능해 여러 보험사들이 공을 들이고 있다"며 "고객의 관점에서 바라 본 여러 유용한 아이디어가 많이 발굴돼 실제 업무 전반에 적용되는 사례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현대해상, 1분기 실적 방향성 확인 필요"-한투

스마트한 '홀인원 보험' 나온다…스마트스코어-현대해상 업무협...

삼성화재, 고객권익보호위원회 개최

파업 바람 거세지는 금융권…"고객 볼모로 잡지마" 불만 고조

삼성화재, 호실적·배당 매력에 '상승'

"삼성화재, 2위권사와 손해율 격차↑…1위사 프리미엄"-이베스트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