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먼데이 세일: 최대 60% 할인 InvestingPro지금 구독하기

"美 우량주·中 대형주 사자"…강남 부자들도 해외투자

입력: 2019- 10- 01- 오전 01:56
© Reuters.

“국내 주식에는 별 관심이 없어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코스닥에서 돈을 빼 미국, 중국 주식, 달러채권 등 글로벌 자산에 투자하려고 하죠.”

김대수 미래에셋대우 강남센터WM 프라이빗뱅킹(PB) 이사가 전하는 요즘 강남 부자들의 투자 트렌드다. 그는 금융자산 3억~5억원가량을 보유한 고액자산가 100여 명에게 투자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재테크 정보에 밝고 인적 네트워크가 강한 강남 부자들 사이에선 이미 2~3년 전부터 해외 주식 및 채권 투자가 대세가 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이사는 “지난해 말에서 올초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비자, 스타벅스, 엔비디아 등 미국 우량주나 항서제약, 귀주모태주 등 중국 대형주에 투자해 짭짤한 수익을 올린 강남 부자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 종목의 주가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아직 추세가 꺾이지 않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돈을 넣는 투자자도 있다”고 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8월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매수금액은 143억7451만달러로 집계됐다. 월평균 17억9681만달러로,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14억2253만달러) 수준을 훌쩍 넘어섰다. 5년 전인 2014년(3억5414만달러)의 다섯 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투자자는 미국과 중국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올 1~8월 미국 주식 투자액은 106억9136만달러로, 전체 매수 규모의 74.3%를 차지했다. 중국(홍콩 포함) 주식은 25억4322억달러로 15.6%였다.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유럽 일본 등 다른 나라 주식을 사들인 비중은 10.1%에 머물렀다. 코스피지수 하락률은 올 들어 8월 말까지 -3.59%인 반면 같은 기간 미국 S&P500지수(16.74%)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15.73%)는 모두 두 자릿수가 넘는 수익률을 올렸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해외로 눈 돌리는 토종 벤처캐피털·사모펀드…아시아 집중 공략

기업들이 떠난다 … 해외투자 사상 최대

"국내 보험사 해외투자 141조원…환헤지 비용 증가로 재무부담"

"美 시총 1위 MS 유망…'4차 산업혁명 선봉장' 소프트뱅...

김성훈 대표 "글로벌 대체펀드, 年10% 안정적 수익"

"과도한 규제·反기업 노조 못 견뎌"…기업 '탈한국' 가속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