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채 수익률, 긍정적인 ADP 고용지표에 지지받아
* 10년물 수익률, 한때 3.5주 최고치 보여
* 시장, 금요일 발표될 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주시
뉴욕, 3월3일 (로이터) - 미국 국채가가 2일(현지시간) 등락세를 보였다.
기준물인 10년물 국채가는 초반 낙폭을 거의 만회하며 약보합 반전돼 수익률은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반면 30년물 국채가는 상승 반전돼 수익률이 하락했다.
그러나 10년물과 30년물 수익률은 초반 한때 3.5주 최고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지표가 예상을 상회,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올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화시키면서 국채 수익률이 지지받는 모습이었다.
미 오토데이터프로세싱(ADP)사는 2월 민간부문에서 21만4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 19만개를 웃돈 것이며, 시장의 혼란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미국의 고용시장은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금요일 발표될 미국의 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앞두고 선행 지표 역할을 하는 민간부문 고용이 강력한 것으로 확인되며 자금시장에 긍정적이었다.
전일 발표된 2월 제조업 PMI 역시 위축세를 지속했지만 예상을 상회하며 미 경제가 견고한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줘 국채가에 부담이 됐었다. 전미 공급관리협회(ISM)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월 48.2에서 2월 49.5로 상승, 지난 해 9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TD증권의 금리전략가인 젱 첸은 "어제와 오늘 지표는 미국 경제가 시장이 예상했던 것 보다 나쁘지 않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수익률이 지지받은 이유라고 전했다.
액션 이코노믹스의 킴 루퍼트도 "ADP 지표가 고용시장이 건실함을 확인시켜 줬다"고 지적하고 "이는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를 위한 펀더멘털 요인을 하나 더 추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의 다음 통화정책회의는 3월 15일과 16일 열린다.
로이터의 Fed워치 프로그램에 따르면 선물시장에서 연방기금금리 선물은 3월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4%로 반영했으며, 12월 인상 가능성은 61%를 가격에 반영했다.
기준물인 10년물 국채가는 뉴욕장 후반 5/32포인트가 내려 수익률은 0.0039%P 오른 1.8389%를 기록했다.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1.872%까지 상승하며 지난 2월5일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30년물 가격은 장 후반 12/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49%P 하락한 2.686%를 나타냈다. 30년물 수익률도 일시 2.725%를 기록, 2월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