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05일 (로이터) - 일본 개인 투자자들의 최근 몇년간 외환 거래량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도쿄금융거래소(TFX) 자료에 나타났다. 엔과 달러 변동성이 낮아진 영향이다. 이에 따라 이른바 '와타나베 부인'의 글로벌 시장 영향력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TFX가 지난 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0월 외환 거래량은 9개월래 최저치였던 9월보다는 반등했다. 터키 리라화의 급변동과 달러/엔 일시 급등 영향이다. 10월 거래량은 265만800랏으로 9월의 210만7000랏보다 증가했다.
그러나 이같은 거래량은 여전히 과거 평균을 훨씬 밑도는 수치다. 몇년 전만 해도 TFX 월간 거래량은 400만랏을 상회했으나 작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
TFX의 한 고위 관계자는 "외환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낮아진 것이 거래량 축소의 원인이 됐다"며 "외환시장은 최근 주요 지표 발표와 같은 이벤트들에 주식시장보다 약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MUFG은행에 따르면 일본 개인 투자자들은 도쿄 외환시장 전체 거래에서 20~30%의 비중을 차지한다.
좀더 광범위한 시장을 커버하는 일본금융선물협회(FFAJ) 자료에 따르면 외환시장 개인 마진 트레이딩 거래량은 9월 265조8400억엔(2조3500억달러)로 줄었다. 작년 초 기록한 최근 고점을 보면 500조엔을 상회했었다.
가이테임닷컴리서치의 간다 다쿠야 이사는 "개인 외환 거래량 감소는 달러/엔 거래 범위와 관련이 있다"며 달러/엔이 일본 개인 외환 거래에서 71.9%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엔 거래 범위는 2013년 대략 19엔이었고, 2014년엔 20엔, 2015년엔 10엔 수준이었다. 이후 브렉시트와 미국 대선이 있었던 2016년에 23엔으로 범위가 확대됐으나 2017년에 다시 11엔으로 축소됐고 올 들어 현재까지는 10엔으로 더 줄어들었다.
* 원문기사 <^^^^^^^^^^^^^^^^^^^^^^^^^^^^^^^^^^^^^^^^^^^^^^^^^^^^^^^^^^^
Monthly TFX trade volume data https://tmsnrt.rs/2CWy7Eg
FFAJ trading volume data https://tmsnrt.rs/2CX35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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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