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26일 (로이터) - 아시아 증시가 26일 대다수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취한 가운데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일본 증시 니케이지수는 0.09% 상승한 16772.46으로 마감하여 근 1개월래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거래는 한산했고, 엔화 강세로 인해 수출 업체를 비롯한 기업들의 순익 전망이 흐려지면서 초반 상승폭을 거의 반납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일본에서 오늘부터 이틀간 열리는 G7 정상회담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확신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02% 하락한 8394.12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전자업종지수는 0.24% 올랐으며 금융업종지수는 0.17% 내렸다.
세계 최대 전자 부품 생산업체인 혼하이 정밀 산업은 0.3%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0.1% 상승했고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H-지수는 0.1% 빠졌다.
중국 증시는 장 막판 대형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이날 한때 2개월반래 최저치로 하락하면서 다른 아시아 증시에도 부담을 주었다. 중국 경제가 올초 견실한 출발을 했으나 다시 모멘텀을 잃고 있다는 우려가 증가하면서 투심이 위축됐다.
이날 무디스는 중국 당국이 금융 위기를 피할 도구들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중기적으로 신용의 질이 잠식될 수 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중국의 늘어나는 부채가 경제에 상당한 부담을 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블루칩 중심의 CSI300지수는 장중 3월 중순 이후 최저치인 3027.44까지 하락했다가 낙폭을 만회 전일비 0.16% 상승한 3064.21로 마감됐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도 0.3% 상승했다.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