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월28일 (로이터) 이경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사흘째 하락하면서 1110원
에 마감(전일비 -3.8원)됐다. 밤사이 미국과 멕시코의 무역협정이 체결됐다는 소식에
위험자산들이 강세를 보이고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는 등 대외 여건들이 달러/원 환율
에 하락 우호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4.3원 낮은 1109.5원에
개장한 뒤 오전 중 1108.8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는 장 중 거래된 레벨 기준으로 지
난 6월22일(저점 1107.4원) 이후 최저치다.
환율은 이후 달러/위안 환율을 따라 움직이며 1110원을 중심으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다가 1110원에 최종 거래됐다.
밤사이 전해진 미국과 멕시코의 양자간 무역협정 체결 소식은 국제 금융시장의 주
된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글로벌 무역 분쟁 우려를 누그러뜨리며 위험자산 선호 분위
기를 연출시켰고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이후 약세를 보이던 달러화는 안전자산 수요
감소로 인해 추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같은 대외 여건들이 원화 강세를 이끌면서 달러/원 환율은 사흘 연속 하락했다.
장 중에는 역시나 달러/위안 환율의 영향을 받았다. 달러/위안은 이날 아시아 거
래에서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달러/원도 장 중에는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
지 못했다.
지난주말 달러당 6.80위안(CNH기준) 부근으로 급락했던 달러/위안은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 6.80을 중심으로 한 등락을 벌였다. 달러/원은 1108.8-1111.8원의 3원 레인
지 안에 머물렀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계속 방향은 아래로 잡히는 것 같은데 위안화 환율이
아시아 장에서는 지지되다 보니 확 밀리지는 않고 있다"면서 "레벨이 레벨인만큼 결제
수요들이 꾸준히 나오는 것 같은데 역내외로 롱 포지션들이 많다 보니 이 포지션 정
리 물량들로 인해 비드가 잘 소화되고 있다. 사 보면 잘 사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0.17% 올랐다.
시가 1109.5 고가 1111.8 저가 1108.8 종가 1110
거래량 서울외국환중 75억3000만 달
개 러
한국자금중개 8억5300만 달러
매매기준율 8월29일자 1110
외국인 주식매 유가증권시장 1431억원 순매
매 수
(편집 박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