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급락세를 이어가며 두 달 만에 1150원대로 내려갔다. 최근 5거래일 사이에 30원 떨어졌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원50전 내린(원화 가치 상승) 달러당 1156원50전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1150원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 4월29일(1158원50전) 후 처음이다.
환율은 지난달 17일 미·중 무역갈등, 수출 부진 우려 등이 겹치면서 1195원70전으로 연중 최고가를 찍었다. 하지만 이후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조정받았고, 이달 중순 이후에는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전망 등이 반영되며 빠르게 떨어졌다. Fed는 지난 19일 기준금리와 관련한 성명서에서 ‘인내심’이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와 함께 수출 업체들이 이날 매물을 쏟아내면서 낙폭이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결과에 대한 기대와 불확실성이 혼재하는 탓에 앞으로 환율 낙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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