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단위 정정합니다.)
세종, 10월5일 (로이터) - 지난 6월 개장된 상해 위안/원 직거래 시장의 거래량이 7월과 8월 모두 4천만달러 규모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개장 첫 달인 6월에는 6천만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의 위안/원 직거래시장 거래량을 묻는 서면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같은 상해 시장의 거래 규모는 매월 20억달러가 넘는 서울 시장의 거래 규모와 비교할 때 작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정부 관계자들은 서울 시장과 상해 시장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로이터와의 전화통화에서 "상해 시장의 위안/원 거래 규모는 중국 시장내에서 보면 작은 게 아니다"며 "시장이 개설된 지 얼마 안됐지만 거래 규모로 볼때 6위 정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와 유로, 엔의 거래 규모가 월등히 크고, 원화는 이들 통화와 홍콩달러와 싱가포르달러에 이어 거래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싱가포르달러와 거래규모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 위안/원 시장은 시장조성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정부가 적극적으로 시장을 육성하고 있다.
반면에 중국에서는 위안/원 뿐만 아니라 위안화와 여러 통화가 직거래되고 있어 위안/원 시장만을 육성할 여건이 안되기 때문에 서울 시장과 상해 시장간의 거래량 차이가 불가피하다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신형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