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1월18일 (로이터) - 지난해 11~12월 말 미국 경제가 "미약에서 완만한"(modest-to-moderate) 속도로 팽창했으며, 인플레이션도 같은 속도로 올랐다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평가했다. 임금도 지속적으로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17일(현지시간) 12개 관할지역에서 수집한 정보를 취합한 정기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대부분의 관할지역에서 임금이 올랐다"며 "지난번 보고서 이후 몇몇 관할지구에서는 기업들이 폭넓은 산업 영역에서 임금을 올리고 있는 것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일부 관할지역에서는 제조업, 건설, 교통 등에서 임금이 늘었다. 다른 일부 관할지역들은 앞으로 수개월 후 추가적으로 임금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물가 압력은 아직 혼재돼 있다.
보고서는 "일부 관할지역들에서는 기업들이 판매가를 올릴 능력이 있음을 나타났다"며 "다른 일부 관할지역들에서는 미약한 물가 상승이 보고됐으며, 전역에서 집값이 올랐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농산물과 에너지 원자재 물가는 혼재됐다는 점도 덧붙였다.
다만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은 지역 경제가 지난 6주 간 제조업, 소매업, 비금융 서비스, 에너지 부문에서 모멘텀을 확보하며 견조하게 가속도를 냈다고 설명했다. 고용이 늘었고, 임금과 물가 압력도 높아진 상태라고 밝혔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