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5월09일 (로이터) - 미국은 중국이 무역협정을 원한다는 의사를 내비쳤다고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8일(현지시간)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그들이 합의를 원한다는 의사를 표시했다"면서 "우리 팀들은 협상을 지속하고 있으며, 내일 만날 것이다.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 무역 협상단은 9일부터 새 무역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로이터는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합의 초안에 담긴 거의 모든 부분에서 후퇴했다는 정부 및 민간부문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연방공보에 게재된 공지에 따르면 미국은 10일부터 중국산 수입품 2000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할 계획이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그들이 지금 협상을 하러 오고 있으니 지켜볼 것"이라면서도 "연간 1000억달러 이상의 관세가 미국 재원을 채우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 측은 관세율이 인상되면 보복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웹사이트에서 "중국은 매우 유감스럽지만 미국의 관세 조치가 시행되면 중국이 필요한 상응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