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3일 (로이터) - 이번 달 독일 민간 경기 확장세가 16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둔화됐다. 서비스업 경기 성장세가 정체 수준으로 둔화된 영향으로, 독일 경제가 3분기 성장 동력을 잃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결과다.
마르키트는 9월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아우르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2.7로 8월의 53.3에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53.4로 상승할 것이란 로이터 전문가 사전 전망에는 못 미치는 결과지만,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50선은 웃돌았다.
세부적으로 제조업 부문 PMI 잠정치는 54.3으로 8월의 53.6에서 상승했다. 3개월래 최고치이자 53.1로 하락할 것이란 로이터 전문가 전망도 상회한 결과다.
반면 서비스업 PMI 잠정치는 50.6으로 8월의 51.7에서 떨어졌다. 52.1로 상승할 것이란 전문가 전망도 크게 못 미쳤다.
마르키트의 올리버 코로드세이크 이코노미스트는 "독일 제조업 경기 성장세가 강화되는 반면 서비스업 경기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서로 엇갈린 추세를 보이고 있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 제조업체들은 신규 수출 주문이 2014년 초 이후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마르키트의 롭 돕슨 이코노미스트는 연말 수출이 강력하지는 않다는 예상보다는 강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