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10월05일 (로이터) - 구리가 4일(현지시간) 달러 상승으로 압박받으며 하락, 기초금속시장의 전반적 약세를 초래했다. 그러나 중국 경제 개선 신호가 구리 하락세를 제한했다.
중국 시장이 이번주 국경절 연휴로 문을 닫아 거래량은 평소보다 적었다. 중국 증시는 내주 월요일(10일) 다시 문을 연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구리 3개월물은 0.3% 내린 톤당 4805달러에 마감됐다.
구리는 지난달 5.4% 상승, 2015년 초 이후 최고의 월간 실적을 올렸으며 지난달 30일에는 8월 3일 이후 고점인 4889달러까지 전진했었다.
앞으로 나올 중국의 경제 데이터들은 3분기 중국 경제가 정부의 인프라 지출 확대와 주택경기 호황을 바탕으로 철강에서부터 유리, 가구,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품의 수요가 늘어난데 힘입어 완만한 개선세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VTB 캐피탈의 상품 리서치 헤드 빅토르 비엘스키는 "우리는 중국에 대해 이전보다 훨씬 신중한 입장이다. 그러나 산업생산을 포함해 3분기에 일부 강력한 데이터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새로운 인프라 프로젝트를 목격하기 시작했다"면서 "때문에 만일 민간부문 투자가 늘어나기 시작하면 이는 중국 경제 성장세가 조금 더 강력하게, 그리고 지속적 기반 위에서 강화되도록 허용해주는 마지막 단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파운드화가 브렉시트를 둘러싼 우려로 달러에 31년 최저로 떨어지면서 달러는 통화바스켓 대비 0.6% 정도 상승했다.
LME의 니켈 3개월물은 톤당 270달러 떨어진 1만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앞서 기록한 2주 저점 1만55달러를 가시권에 둔 가격이다. 알루미늄은 0.5% 하락, 톤당 1669달러에 장을 끝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