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CI
[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스튜디오드래곤이 올해 콘텐츠 수요가 늘어나며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거란 기대감이 나온다.
대신증권은 13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경쟁 심화에 따라 콘텐츠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상반기 미디어 업종 내에서 컨텐츠 분야 종목 중 최선호주로 꼽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1만5천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했다.
tvN시청률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 [자료=대신증권]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9년 4분기에 반영됐던 판권의 가속 상각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이익은 개선되겠지만, 판매 매출 감소로 인해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이 추정한 지난해 4분기 스튜디오드래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늘어난 110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88억원으로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 스튜디오드래곤은 총 102회차의 드라마를 제작했다. 이는 2020년 2분기 102회, 2020년 3분기 100회와 유사하지만, 넷플릭스와 동시방영이 이뤄지지 않았던 작품들이 4분기에 편성되면서 3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그는 “3분기 대비 약 70억으로 추정되는 중국향 판매와 매출 이익이 4분기에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다만 4분기에는 50여개 국가에서 ‘넷플릭스 톱10’에 선정된 드라마 ‘스위트홈’ 관련 이익이 약 50억원 정도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스튜디오그래곤 제작 편수 증가 [자료=대신증권]
대신증권은 올해 본격적인 글로벌 OTT 시장의 경쟁 심화 속 콘텐츠 수요가 늘어나면서 스튜디오드래곤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제작 편수 증가뿐만이 아니라 OTT 증가에 따른 콘텐츠 수요 증가가 스튜디오드래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여기에 사실상 개방이 이뤄진 중국 시장에의 콘텐츠 판매 등을 통해 꾸준한 이익 발생을 기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