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런던, 8월12일 (로이터) - 금값이 11일(현지시간) 달러 상승과 뉴욕 증시 강세로 압박받으며 온스당 1350달러 아래로 다시 하락했다.
그러나 미국의 통화정책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금의 추가 하락을 저지했다.
팔라듐은 이날 5%나 후퇴, 전일 기록한 가파른 상승폭을 반납했다. 팔라듐은 온스당 700달러 레벨에 위치한 지지선 아래로 떨어졌다.
금 현물은 초반 상승세를 반납하고 뉴욕거래 후반 0.4% 내린 1341.40달러를 가리켰다. 장중 고점은 1353.30달러, 장중 저점은 1340.00달러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0.1% 밀린 온스당 1350달러에 마감됐다.
금은 올해 들어 주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 인상을 보류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27% 가량 상승했다.
로이터폴에 따르면 연준은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인 올해 12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는 이번주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은 점차 부양책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이날 금리를 인하했다.
LBBW의 분석가 토르스텐 프뢰텔은 "금시장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미국 경제가 어떤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연준이 미국 경제 데이터들을 갖고 무엇을 할 것이냐 하는 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에 좋은 것은 미래 어느 시점에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며 그렇게 되면 금에는 부정적이며 상황이 반대가 되면 금에는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나온 데이터는 미국의 노동시장이 견고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달러는 통화 바스켓 대비 상승했고 뉴욕 증시 주요 지수들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팔라듐은 거래 후반 5% 하락, 온스당 686.55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최저가는 686.55달러. 팔라듐은 전일 장중 숏커버링에 힘입어 746.10달러까지 치솟으며 14개월 최고가를 기록했다.
ETF 증권의 상품 전략가 마틴 아놀드는 "다소 과도하게 상승한 뒤 후퇴할 차례가 됐다"고 말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