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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마감체크] 12월은 월초가 중요

입력: 2020- 12- 01- 오전 12:59
© Reuters.  [1130 마감체크] 12월은 월초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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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11월 30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지난주 역사적 신고점 달성에 따른 외국인의 2조원 넘는 대규모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2,600선을 하회했습니다. 경기민감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제약·바이오가 비교적 선전하며,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6% 하락한 2,59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1조원 이상 매도하며, 코스피 시장에서 2조4,266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반면 개인이 2조2,124억을 순매수하며 외국인의 물량을 받았고, 기관 역시 8거래일 만에 매수세를 보이며 2,031억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고, 운수창고 업종, 의약품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금융 업종, 전기전자 업종이 대규모 외국인 매도에 하락했고, 건설 업종, 철강금속 업종 등 경기민감주 섹터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06% 상승한 88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3거래일 만에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576억, 1,230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매물을 출회했습니다. 개인은 2,104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만에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크래프톤 관련 모멘텀에 상승했고, 종이/목재 업종이 코스닥에서도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유통 업종, 통신장비 업종 등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오락,문화 업종, 방송서비스 업종이 하락했고, 비금속 업종, 일반전기전자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제약·바이오 섹터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관련 모멘텀이 있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셀트리온 그룹주가 치료제 기대감에 힘입어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고, 바이넥스가 수혜를 얻을 것이라는 분석에 동반 상승했습니다. 이외에 진원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치료제의 임상 2상 계획 제출 소식에 상승했고, 네오이뮨텍 관련주 제넥신이 4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습니다. 종근당 그룹주 역시 러시아 임상 2상에 돌입한 치료제 후보물질 ‘나파벨탄’의 긍정적 중간 평가에 종근당바이오를 중심으로 급등세를 나타냈습니다.

골판지/제지 관련주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로 인한 골판지 대란 우려에 급등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43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틀 연속 400명대를 기록하며 지난주에 비해 감소세를 보였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부산광역시의 경우 1일 0시부터 72시간 동안 3단계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과 함께 골판지 원지 공급난 심화에 따른 골판지 가격 인상 소식이 전해지며, 대영포장, 태림포장, 영풍제지 등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해운·조선주가 해상 운임 지수 상승세와 수주 모멘텀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27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2,048.27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2,000선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증권은 컨테이너 부족과 유럽 노선 운임 회복에 따라 이러한 흐름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팬오션, HMM, 대한해운 등이 재차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삼성중공업이 2,700억원 규모의 선박 추가 수주 소식을 전하며 조선주의 흐름을 이끌었으나, 이외 종목들은 차익 매물 출회에 하락 전환하며 마감했습니다.

자동차 관련주가 실적 개선 기대감, NAVER와의 협력 소식에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평균판매가격(ASP)이 2,000만원 초반 대에 머물러 있었지만, 올해 3분기 기준 현대차는 2,540만원, 기아차는 2,482만원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그룹이 NAVER와 모빌리티 사업 제휴 업무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도 시장의 기대감을 모았습니다. 다만 현대차, 만도는 상승으로 마감했으나,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차익 매물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헬릭스미스가 금융감독원의 구두 경고를 받았다는 소식에 하락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헬릭스미스가 투자자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보도자료를 외부에 배포하면서, 금융감독원이 이를 자제하라는 취지에서 구두 경고를 내렸습니다. 금감원은 헬릭스미스가 부실 사모펀드 투자 사실을 제외한 채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헬릭스미스는 최근 유상증자를 추진 중인 가운데, 이달 들어 무려 10건의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헬릭스미스가 유상증자를 완료할 때까지 철저하게 감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EU 재무장관회의

OPEC+ 회의 (~1일)

사이버먼데이

MSCI 지수 조정

중국 수출규제법 시행

LG화학 (KS:051910) 물적분할

엔젠바이오 공모주 청약

경제지표

영국 10월 BOE 실질금리

독일 11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11월 시카고 PMI

한국 11월 수출입, 무역수지, 3분기 GDP

중국 11월 차이신 제조업 PMI

■ 전망과 포인트

11월 마지막 거래일, 화려했던 한 달의 마무리는 외국인의 적극적인 차익매물이 출회되면서 약간의 조정 양상이 나타났습니다. 지난 한 달 간의 강한 시세를 고려해 보면 오늘의 조정이 큰 의미를 지니기는 어려우며, 오히려 과열국면으로 진입을 막는 흐름이라는 점에서 긍정적 측면도 존재합니다.

지난 주말 12월에 살펴야 할 몇 가지 포인트를 짚었는데, 무엇보다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유동성의 이탈 여부입니다. 11월에 다시 급증한 고객예탁금이 재차 이탈할 것인지가 관건이며, 12월 초반의 신규상장과 3억주 이상의 의무보호 해제를 어떻게 소화할 것인지 주목해야 합니다.

연말 특성 상, 계절적으로 배당주에 대한 증권의 현물매수는 유입되지만 대주주 양도세 부과에 따른 개인 투자자의 중소형주 매물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 증가한 유동성이 이러한 변동성 요소들을 모두 흡수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뿐만 아니라 52주 신저가에 지수 인버스 상품과 달러인덱스를 기초 자산으로 한 ETF, 구리, 철광석 인버스 ETF가 차지하고 있는 점도 의미심장합니다.

인플레와 금리가 중요한 시기지만 이번주만 놓고 보면 달러 약세와 상품가격의 움직임, 이머징 마켓의 흐름이 강한 상관관계에 묶여 있습니다. 달러의 추가 하락 여부가 국내 증시에 외국인 매매와 함꼐 중요한 변수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12월의 메인이벤트는 중반에 있을 정책 이벤트들입니다. 증시는 백신과 정책기대에 상승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지만, 12월 초반에 어떤 시세흐름을 보여주는지에 따라 변동성의 확대, 혹은 축소 여부가 결정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벤트 구간보다 월 초반의 흐름이 어떻게 결정되는지, 또 11월 시세 흐름을 결정해 온 외국인의 동향이 어떤 매매패턴을 나타내는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11월 30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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