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뉴욕증시는 급등락을 반복했다. 핵심 변수로 꼽히는 추가 부양책 협상이 롤러코스터를 탔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1조8000억달러, 야당인 민주당은 2조2000억달러의 부양책 규모를 제시하고 있다. 이견 수준이 4000억달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증액 의사를 밝히면서 협상 물꼬를 트는 듯했으나 친정인 공화당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대선을 2주일가량 앞둔 상황에서 부양책 협상 소식이 이번주 증시의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높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고 있는 점도 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다. 미국 내 확진자 수는 최근 다시 하루 6만 명 수준으로 늘었다.
미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20일 넷플릭스 필립모리스, 21일 테슬라 (NASDAQ:TSLA) 바이오젠, 22일 인텔 코카콜라 사우스웨스트항공 등이다. 지난주까지 집계된 기업들의 성적은 대체로 양호했다.
경제 지표 중에선 23일 공개되는 IHS마킷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지수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50을 밑돌면 위축으로 판단한다. 지난달엔 53.2로,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달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면 미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을 딛고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같은 날 서비스업 PMI도 나온다. 지난달엔 54.6을 기록했다.
19일엔 미국 주택시장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지표가 발표된다. 미주택건설업협회의 주택시장지수(10월치)다. 지난 8, 9월은 모두 83으로 역대 최고치였다.
뉴욕=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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