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23일 (로이터) -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 투표로 인한 경계감 속에 23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혼조로 마감했다.
일본, 호주, 홍콩 증시가 올랐고 중국, 한국, 대만 증시는 내렸다.
일본 증시는 투자자들이 숏커버링에 나서면서 상승했다.
이날 니케이지수는 1.07% 올라 10거래일만의 최고 수준인 16,238.35에 마감됐다.
거래액은 1조 5700억엔으로 올해 들어 두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철강업종과 해운업종이 각각 4.28%, 3.18%씩 오르며 전체 시장 상승세를 이끌었다.
호주 증시도 영국의 EU 잔류 지지가 앞선 것으로 나타난 최근 여론 조사의 영향을 받아 0.18% 상승한 5,280.68을 기록했다.
홍콩 증시는 금융 종목과 서비스 종목이 상승세를 이끌어, 항셍지수와 H-지수가 각각 0.35%, 0.25% 오른 20,868.34와 8,785.07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반면, 중국 증시는 브렉시트 투표에 대한 불안감 속에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와 CSI300지수는 각각 0.46%와 0.53%씩 내린 2,892.05와 3,117.32로 장을 접었다.
모든 주요 종목이 내렸으며 그 중 자원주가 0.93% 내리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유럽위원회가 전날 철강 감산에 실패한 중국 정부에게 새로운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한 것의 영향을 받았다.
이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취하고 있어 거래량은 많지 않았다.
한국 증시와 대만 증시는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0.29% 내린 1,986.71로, 가권지수는 0.45% 하락한 8,676.68로 거래를 마쳤다.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