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월29일 (로이터) - 석유 감산 소식에 미국 등 주요국 증시가 상승한 데 힘입어 서울 주식시장에서도 정유주 등 관련주가 오른 가운데 29일 오후 코스피지수가 0.8% 정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2시44분 현재 코스피 .KS11 는 16.64포인트(0.8%) 오른 2069.70을 기록하고 있다. 상승 종목은 442개로 하락한 343개를 약간 앞섰으며 외국인은 1180억원 가량 순매수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국내 주요 업종 기업들이 3분기 중 양호한 이익 증가를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 역시 코스피를 떠받치고 있으나 상승폭은 크게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은 오전보다 순매수 규모를 소폭 확대한 상태다.
다음은 국내 언론이 보도한 주요 종목 움직임을 정리한 것이다:
- 지배구조 변화 기미가 감지되고 있는 삼성그룹 계열사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중 회사 분할과 관련해 공시를 앞둔 삼성에스디에스 018260.KS 가 급등세다. 삼성SDS는 7월1일 물류·컨설팅SI 등 일부 사업부문 분할 추진 검토에 대한 조회공시에 대해 글로벌 물류 경쟁력 강화와 경영 역량 집중을 위해 외부기관의 자문 등을 통하여 물류사업 분할을 검토 중이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 공시의 재공시 기한이 오는 30일이기 때문에 구체적 사항이 확정됐는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는 양상이다. 네이버 035420.KS 가 연평균 17%의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에 힘입어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대신증권은 이날 네이버에 대해 본업에서 쇼핑과 모바일DA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74만원에서 98만원으로 올렸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는 소식에 롯데그룹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롯데제과 004990.KS , 롯데쇼핑 023530.KS , 롯데칠성 005300.KS , 롯데푸드 002270.KS , 롯데케미칼 011170.KS 등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정유주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생산량 감산 합의 소식에 일제히 상승세다. SK이노베이션 096770.KS , S-Oil 010950.KS , GS 078930.KS 등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OCI 010060.KS 가 태양광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 도큐야마사의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 지분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상승세다. OCI는 전일 장 마감후 공시를 통해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제조·판매업체 토큐야마 주식 5000만주(지분율 16.5%)를 264억8000만원에 취득했다고 밝혔다. 기자; 편집 임승규 기자)